POSTECHIAN Today

한세광 교수, ‘연구실發 기술’ 상용화 이끄는 선두주자

2015-01-07797
 
한세광 교수
 
세포치료제를 체내에 효과적으로 전달, 난치성 질환의 치료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재생의약용 하이드로젤’에 관한 연구로 학계의 관심을 모아온 한세광 교수(신소재공학과). 연구성과를 그대로 연구실에 묵혀두는 것이 아니라, PHI Biomed를 창업해 적극적으로 창업문화 확산에 나서며 학자로서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Q  안녕하세요! 교수님께서 처음 이공계에 관심을 갖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A 반갑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의사가 되고 싶었고, 특히 의약분야에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경남과학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과학분야의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지금은 POSTECH에서 그 어릴 적 꿈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Q 학계에 몸을 담기로 결심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요?

츄가이 제약(Chugai Pharmaceutical Co.)의 호프만-라 로슈(Hoffman-La Roche group)에서 연구하면서 해외에서 쌓은 산학(産學) 경험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 갈 시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한국에서 받은 훌륭한 교육에 보답하기 위해 POSTECH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기로 결심했죠.
 
 
Q 재료과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인 ‘프로그레스 인 폴리머 사이언스(Progress in Polymer Science, IF = 26.854)’에 교수님의 연구성과가 게재되었는데요. 이 연구성과에 대해 설명 부탁 드립니다.

A
이 연구성과는 난치성 질환 세포치료제*의 체내 안정성을 높여 치료 효능을 장기간 지속시키기 위한 최첨단 고분자 하이드로젤**에 관한 것으로 여러 주목할만한 최신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용어 설명]
* 세포치료기술(cell therapy):  암, 뇌질환, 허혈성 심장질환 등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면역세포 및 유전자변형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기술
** 하이드로젤(hydrogel): 고분자가 망상구조 (network) 형태로 가교된 물질로 약물전달 및 조직공학용 세포전달을 위해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Q 교수님께서는 최근에 창업(의약품)을 하셨는데요. 창업을 결심하신 계기와 회사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지난15년간 히알루론산*에 대한 연구를 해왔는데, 이 연구를 연구실에서 그대로 두기 보다는 직접 이를 바탕으로 창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원진성형외과(
Wonjin Beauty Medical Group)의 박원진 박사와 함께 창업한 PHI Biomed (
www.phibiomed.co.kr)는 박원진 박사의 성인 박(Park)에서 P를, 저의 성인 한(Hahn)에서 H를, 그리고 Incorporation(회사)에서 I를 따서 지었습니다. 또한, PHI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황금비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PHI BioMed는 재생의약**을 비롯, 성형수술재료, 화장품, 생체의학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회사 입니다.
 
[용어 설명]
*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피부, 근골격계, 관절, 안구 등에 존재하는 생체고분자로써 피부 및 점막 점착성, 점탄성, 생체적합성 등이 우수하여 관절염 치료제, 안과 수술 보조제, 성형 수술용 필러, 약물전달 및 조직공학 재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 재생의약(regenerative medicine):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세포치료기술 및 손상된 신체 장기의 생물학적 기능을 재생하기 위한 조직재생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의약품
 
 
Q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A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와 Facebook을 창업한 마크 주커버그 모두 대학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했죠. POSTECH이 포항시, POSCO와 함께 개소한 APGC-Lab,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등으로 캠퍼스 내에 창업문화가 더욱 확산되리라 기대합니다. 저는 학생들이 도전정신을 갖고 창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뤄가기를 기대합니다.
 
 
Q 마지막으로 2015년 새해 결심 부탁 드립니다.

A
최근 실험실의 연구성과가 Nature Photonics (IF: 29.958)Progress in Polymer Science (IF: 26.854)를 포함한 많은 세계수준의 저널에 게재되고 있습니다.또한, Nature Nanotechnology (IF: 33.265)에서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성과들과 함께 2015년에는 제 연구실이 세계 최고 대학의 연구실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