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환경 국종성 교수 공동연구팀, 엘니뇨·열대 대양의 상호작용, 엘니뇨 장기예측의 key

2019-03-04 658

[환경 국종성 교수·전남대 함유근 교수 등 전 세계 35명의 전문가
엘니뇨와 열대 대양간 상호작용 밝혀 엘니뇨 장기 예측과 기후 활동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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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 곳곳에서 극심한 기상 이변이 일어난다. 엘니뇨는 가장 잘 알려지고 강력한 기후 변동 현상으로 폭염과 혹한, 가뭄과 홍수 등 전지구적으로 큰 피해를 불러 일으킨다. 그동안 만은 연구가 있어왔지만, 현재까지도 엘니뇨의 1년 이상 장기 예측은 기후분야의 난제였다. 최근 엘니뇨와 열대 인도양과 대서양간의 상호작용이 엘니뇨 장기 예측을 위한 핵심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음이 밝혀졌다.

환경공학과 국종성 교수, 전남대 함유근 교수, 호주연방과학산업기구(CSIRO)의 웬주 카이 (Wenju Cai) 박사를 비롯해 전 세계과학자 35명은 기후 상호작용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열대 인도양과 대서양, 그리고 엘니뇨가 상호작용을 통해 기후 변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를 기반으로 엘니뇨의 장기 예측 등 정확한 기후 예측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지 2월 28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그동안 엘니뇨의 영향에 대해선 많은 연구가 이어졌지만, 열대 인도양과 대서양이 엘니뇨에 영향을 미치고 이런 상호작용이 전 지구 기후 변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선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대양간의 상호작용이 엘니뇨 전개양상에 매우 중요함을 제시했으며, 특히, 1990년 이후 대서양의 온난화가 빨라지고 있어 대서양이 엘니뇨의 변동과 지구 온난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상호작용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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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기후 모형을 통해 열대 대양 간의 활발한 상호작용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지구적 이상 기후를 유도하는 대기순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최근 대서양의 급격한 온난화로 기후 예측에 대서양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제시했고, 이런 대서양의 기후 변동이 한반도 이상 기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해 이를 토대로 엘니뇨와 기후 장기 예측에 활용할 수 있음을 밝혔다.

국종성 교수는 “최근 이상 기후가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열대 대양 간 복잡한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제시한 연구”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연구센터 사업, 기상청 기상지진 씨앗 기술개발 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