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2016학년도 입학식사

2016-03-02288
포항공과대학교의 자랑스런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신입생 여러분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포스텍이 더욱 빛나는 것 같아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아울러 여러분을 헌신적으로 뒷받침 해주신 학부모님께 축하와 더불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신입생 여러분! 대학이라는 무대는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으로 활동하는 곳이며, 스스로 탐구하고 고민하면서 각자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곳입니다. 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그러기에 포스텍의 모든 가족과 구성원을 대표해 여러분의 새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물론 그간의 초∙중등과정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여기에는 의무교육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타율성과 강제성이 내포(內包)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러분이 맞이할 대학생활은 현격히 다릅니다. 대학에서는 어느 누구도 여러분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물을 마시게 하기 위해 물가로 인도(引導)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단지 여러분에게 물가로 가는 방향을 짚어주는 것이 대학의 역할입니다.
 
그 길을 헤쳐 찾아가서 지식의 샘물을 발견하고 이를 소화해 삶을 풍부하게 하는 일들은 모두가 여러분 스스로의 몫입니다. 따라서 대학생활의 성패(成敗)는 스스로 얼마나 성실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노력하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대학생활에서 여러분 각자가 갖추게 될 삶에 대한 태도와 살아가는 방식은 결국 여러분의 미래와 평생을 좌우합니다. 성실하며 진지한 삶의 태도를 간직하기 바랍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며 스스로가 가꾸어 가는 것입니다. 미래에 관해 크고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당부합니다. 한 사람에게 꿈과 비전이 없다면 그 삶은 이미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잘 아는 헬렌 켈러는 유아기의 질병으로 시력을 잃고 평생을 보냈지만 꿈과 비전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기에 성공적인 삶을 살았고 그래서 우리는 그녀를 존경합니다. “맹인으로 태어난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시력은 있으나 비전이 없는 것이다 (The only thing worse than being blind is having sight but no vision)"는 헬렌 켈러의 말입니다.
 
42 km를 뛰는 마라톤도 결국은 한 걸음씩 움직이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오늘을 성실하고 알차게 보내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항상 오늘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영어로 “Present is the best present”라는 말이 있듯, 여러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선물은 바로 오늘, 이 순간입니다. 여러분의 대학 생활에서 오늘을 항상 보람되게 보내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재학기간 동안 지구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세계인의 자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시대흐름을 인식하면서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도 키워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는 각자의 전공 분야에 대한 학습과 더불어 폭 넓은 독서로 빼어난 지식인(知識人)이며 동시에 아름다운 지성인(知性人)이 되어야 합니다. 독서는 여러분이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아울러 지름길입니다. 독서가 여러분의 생활 중에 녹아 들길 각별하게 당부합니다.
 
신입생 여러분! 저의 마지막 당부는 튼튼한 체력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는 행복한 삶, 그리고
나 자신만이 아닌 남을 위한 의미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체력입니다. 운동장에서
서로 몸을 부딪히며 땀 흘리는 스포츠의 가치,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끈기,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한 승부의 아름다움을 깨닫기 바랍니다. 꿈을 이루려면 우선 건강을 가꾸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이미 알고 있겠으나 포스텍은 30년 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연구중심대학입니다. 산업수도 포항에 위치한 장점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은 모두 여러분의 것입니다. 포스텍은 여러분이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입니다. 자부심을 가지고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기 바랍니다. 대학이 여러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버팀목을 딛고 일어서는 것은 여러분 각자의 몫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인류의 삶에 기여하는 행복한 포스테키안으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2월 29일
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 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