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19 봄호 / 포동포동

2019-04-18 443

포동포동 / 화가들이 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게르브와’를 포스텍에서 만나다.

GUERBOIS(게르브와) 로고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부터 새로이 동아리 GUERBOIS(게르브와)의 회장을 맡게 된 18학번 무은재학부 최재영입니다. 지금부터 칙칙한 POSTECH 속에서 수려히 피어난 꽃, 미술 동아리 게르브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게르브와 동아리 학생들이 그린 그림 이미지

게르브와는 어떤 동아리인가요?

게르브와는 ‘미술을 통한 창조적 활동 도모’를 위한 동아리입니다. POSTECH이 설립되고 이듬해인 1988년에 창립해 학교와 역사를 함께하는 장수 동아리죠! 사실 ‘게르브와’는 프랑스 파리에 있던 카페의 이름으로, 르누아르와 피사로, 모네 등등의 저명한 화가들이 게르브와에서 매주 예술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들의 창작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이어받고자 그러한 예술의 성지에서 이름을 따와 ‘게르브와’가 되었습니다!

 게르브와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죠?

게르브와는 예술의 불모지(?) 포스텍의 유일무이 미술 동아리답게 매주 그림의 기초에 대한 교육과 유화, 크로키, 포토샵 등 부원들의 장점을 살린 스터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만 끝이 아닌 매년 축제마다 부스를 운영하며 미술 작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기도 하며, 특히 핼러윈 파티에 진행하는 페이스 페인팅 부스는 늘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이 외에도 부원들의 개인 작품 전시회, 참글과 빛노을 등의 동아리와 함께하는 합동 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회를 꾸준히 열고 있습니다. 학교를 거닐다 보면 보이는 벽화들 또한 게르브와 선배님들의 작품이라는 점, 놀랍지 않나요? 이처럼 게르브와는 적기 힘들 정도로 많은 활동을 진행하며 동아리의 명목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게르브와 동아리 동방 이미지

흠… 그래서 게르브와의 장점이 뭐죠?

‘예술’은 어떠한 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창작자의 자유로운 몸과 영혼에서 비로소 참된 예술이 탄생하기 때문에, 저희는 모든 활동이 자유롭습니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수많은 활동을 하지만 이 모든 활동을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부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기 때문에 진정한 예술이 탄생했고, 그 덕에 현재까지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아리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더! 예술과 관련된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넓고 편한 동방에서 사색을 통해 영감을 얻거나 수십 년을 거쳐 축적된 선배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도, 동방에 구비된 많은 용품으로 동아리의 역사에 함께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포스텍에서도 가장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동아리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과연 공대에서 공부를 제외한 다른 활동들에도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있는지 다들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POSTECH에서는 공부가 아닌 다른 활동들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가지가 동아리 활동인데, 현재 50개가 넘는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어 자신이 마음에 드는 동아리에 마음껏 지원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건강한, 유익한 활동을 할 수 있기에 의미 있는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POSTECH에 합격하여 동아리 활동을 하며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비 포스테키안 파이팅! 게르브와 파이팅!

무은재학부 18학번 최재영
무은재학부 18학번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