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20 가을호 / 알리미가 간다

2020-10-20 327

알리미가 춘천에 떴다 

알리미들이 직접 전국 각 지역의 고등학생 여러분들의 고민을 해결해 드리는 코너인 ‘알리미가 간다!’ 이번 가을호에는 춘천의 고등학생 친구들을 만나보기로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직접 만나볼 수 없었는데요. 하지만 알리미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온라인 화상 통화 프로그램인 Zoom을 이용하여 입시와 포스텍 생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같이 살펴 보실까요? 

 

  1. Q1. 
  2. 올해 포스텍 면접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사고력 면접을 보지 않는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명지 아무래도 각자의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다 보니 제시문이 있는 형태의 면접은 어려울 것 같아요. 대신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겠죠? 질문도 개개인의 활동에 따라 제시되니 다 다를 거고요. 

진석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번 꼼꼼히 봐야 할 것 같아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왔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황할 테니까요. 그동안 내가 했던 활동들을 살펴보고 예상 질문을 뽑아 보거나,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모의 면접을 진행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교수님들이 편안하게 진행해 주시니 너무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고, 있는 그대로 자신감 있게 답변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1. Q2. 
  2. 남은 2학기의 내신성적과 대학 입시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나요? 해야 한다면 어떻게 동시에 할 수 있을까요? 

명지 2학기 성적도 대학 입시와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2학기 성적이 대학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어서,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뒤 여러 장학 혜택을 받을 때 2학기 성적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2학기 성적을 챙기는 것이 너무 부담되지 않는다면 꼭 챙기라고 조언해 주고 싶어요. 

진석 저는 수능을 준비하느라 3학년 2학기 내신을 많이 챙기지는 못한 편이었어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1주일 전에 공부하는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수능을 공부하면서도, 그 당시 교실 분위기가 워낙 풀어져서 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이 놀고 있어도, ‘나는 반드시 시험을 잘 봐야 해!’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1. Q3. 
  2. 진로 희망의 구체적 분야를 정하지 못했는데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보충을 할 수 있을까요? 

명지 저도 고등학교 시절에 의공학이라는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를 희망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당연하게 생활기록부에는 특별하게 구체적인 활동이 아니라 기계와 생물에 대한 전반적인 활동이 담겼어요. 저의 경험에 빗대어 생각해봤을 때 3학년 1학기가 이미 끝난 지금, 생활기록부에 구체적인 진로에 관한 내용을 보충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지금 내용을 보충한다고 해도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생활기록부에 진로 희망과 관련하여 유기적인 활동을 녹여낸 친구들보다 부족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입학사정관 선생님께서 입학설명회에서 하신 “진로 희망이 변하거나, 뚜렷하지 않은 학생도 그 이유가 명확하다면 불이익이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말에 용기를 얻었어요. 그래서 저는 자기소개서에 포스텍은 무학과 제도이니 포스텍에 진학한 후 포스텍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학과 탐색 프로그램과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 진로를 구체화하여 진학할 학과를 정하고 싶다는 솔직한 저의 마음을 담았어요.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대탐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깐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링크 https://youtu.be/etDYnC7CJa0 

 

  1. Q4. 
  2. 학과가 정해지지 않은 무은재학부 생활은 어떤가요? 

진석 학과가 정해져 있지 않은 무은재학부 기간은 전공과목을 수강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저의 경우 올해 일반물리, 일반화학, 일반생명과학, 미적분학, 프로그래밍과 문제해결, 인공지능기초, 체력관리, 여러 실험과목들,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학과 탐색/입문 과목들을 1년에 나누어서 수강해요. 이 과목들은 다양한 전공과목의 기초가 되며 전공 탐색을 할 수 있는 과목이어서 나중에 전공을 선택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포스텍에는 고등학교의 반과 유사한 ‘분반 제도’가 존재해요. 한 분반은 출신 지역, 고등학교 유형, 성별을 모두 골고루 섞어 20명 내외의 학생으로 구성되고, 2명의 교수님이 하나의 분반을 지도하세요. 분반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거나, 친목 활동을 가지는 등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어요. 더불어 지도 교수님께 언제든지 편하게 진로, 학업 관련 질문을 드릴 수도 있어서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1. Q5. 
  2.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수업을 어떻게 수강하고 계시나요? 

진석 포스텍에는 자체 온라인 강의 플랫폼 POSTECHx가 있어요. 이 플랫폼에 교수님께서 강의를 녹화하여 올려주시면 주어진 기간 내에 강의를 시청해야 출석으로 인정해 주세요. 또는 지금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Zoom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강의를 하는 교수님도 계세요. POSTECHx의 내부 기능을 이용하여 시험을 본 과목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를 포함한 1학년 학생 전원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마스크 작용, 2m 거리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포스텍에서 대면으로 시험을 보았어요. 

명지 처음 비대면 수업이 결정되었을 때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실험과목이었는데요. 학교에서 제도적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과목을 수강했어요. 저는 지난 학기에 ‘Matlab으로 배우는 전자공학’이라는 전자과 실험과목을 수강했는데, 수강생 모두의 집으로 드론을 배송해 주셔서 그 드론을 이용해서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어요. 또한, 학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실험 장비 대신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실험을 위주로 교과 과정을 바꾸어 주셔서 과목을 효과적으로 이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수강한 과목의 경우 비대면으로 시험을 진행했는데요. 오픈북 시험을 보는 과목도 있었고, Zoom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험을 치른 후 성적을 부여하는 과목도 있었어요. 

 

  1. 다음 ‘알리미가 간다’는 구미에서 진행됩니다!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아래 링크에서 신청 부탁드려요! 
  2. QR코드 이미지 http://bit.ly/2020POSTECHIAN_WINTER 

 

알리미 25기 전자전기공학부 19학번 윤 명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