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소식

[교과부]『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수상자 3명 선정

2010-07-02 2,303

– 김광수(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 초기능성 나노물질 개발
– 한민구(서울대 공대 교수) : 세계 최고 수준의 Poly-Si TFT 개발
– 오우택(서울대 약대 교수) : 통증신호 발생기전 파악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는 2010년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광수(60)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 한민구(62)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오우택(55) 서울대 약대 교수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 2003년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과학기술인상이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상금 3억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7월 6일 한국과총이 주최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이 수여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영식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올해 수상자 선정에 대해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 및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국내에서 이루어진 업적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는 35명을 추천 받아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을 선정하였다.

1차 심사에서 이학, 공학, 농수산, 의ㆍ약학분야 등 후보자 전공별로 5인 이내의 전문가가 서면평가를 하였고, 2차 심사인 분야별 심사위원회에서 서면평가를 토대로 추천순위를 정해서 종합심사위원회에 보고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종합심사위원회에서 분야별 최우수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비교 평가를 거쳐 포항공대 김광수 교수, 서울대 공대 한민구 교수,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 등 3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광수 포항공대 교수는 분자/물질의 상호 작용력 및 자기조립 현상을 양자 화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전산양자화학의 영역을 나노-바이오-인포 융합 영역으로 확장하였다.

또한, 신기능성 나노물질 및 소자를 개발 하였으며, 나노렌즈 최초 합성, 회절한계를 넘는 슈퍼 나노광학 현상 발견, 자기조립 방식의 대면적 단층 그래핀 합성, 그래핀 나노리본에서 슈퍼자기저항이란 새 물리현상을 발견하는 등 분자스핀공학 화학의 새로운 학문을 개척하였다.

한민구 서울공대 교수는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TFT(Thin Film Transistor)연구개발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축적하여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1979년 뉴욕주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 및 비정질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하여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초창기부터 연구를 한 1세대 연구자로 해외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 교수팀은 비정질실리콘에 Excimer Laser를 조사하여 획기적인 Poly Silicon TFT(비정질실리콘 트랜지스터)를 개발함으로써 고성능 TFT-LCD와 AMOLED 양산에 크게 기여하였다.

오우택 서울대 약대 교수는 통증관련 이온채널, 특히 캡사이신채널을 발견하여 국제적으로 통증연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캡사이신 채널의 내인성 활성물질을 발견하였으며, 통증 물질인 브래디키닌의 통증발생 기전을 밝혀내었다.

오우택 교수는 최근 수분의 분비와 흡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염소이온 채널인 ANOCTAMIN 1의 유전자를 밝힘으로서 염소이온채널 연구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낭포성섬유증이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