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작용 연구실
Interaction Laboratory

2021-02-02 775

가상현실(VR), 증강현실과 같은 기술이 점차 개발되면서 컴퓨터가 만든 세상을 실감나게 느끼는 시대가 점차 가까워져 오고 있다. 그러나 눈과 귀는 점차 즐거워지고 있지만, 물리적인 감각을 느끼는 부분은 여전히 부족하다. 컴퓨터가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며 콘텐츠를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컴퓨터공학과 최승문 교수가 이끄는 상호작용 연구실은 컴퓨터와 사용자 사이 상호작용을 연구해 사용자가 더 쉽고 편하게, 빠르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컴퓨터뿐 아니라 컴퓨터가 들어가는 모든 기계를 다룬다. 상호작용 연구실은 로봇, 모션체어, 신호 센서, 진동 생성기 등 기계장비로 가득하다. 컴퓨터가 가득한 다른 컴퓨터공학과 연구실과 사뭇 다르다.

 

촉감을 느끼게 해 주는 기술인 ‘햅틱스’가 대표 연구분야다. 극장에서 4D 영화를 보면 몸을 이리저리 흔들어주고 진동을 전달해주는 모션체어가 예 중 하나다. 사람에게 실제에 가까운 감각을 구현해주기 위해 촉감을 재현하고 이를 전달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하나의 촉감 대신 진동, 힘, 열 등 여러 다른 물리적 자극을 섞어 실제에 더욱 가깝게 구현하는 ‘멀티모달 햅틱스’ 연구도 진행중이다.

 

연구실은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영화와 같은 콘텐츠를 분석해 4D 효과를 자동으로 설계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4D 영화의 진동, 바람과 같은 효과는 상황을 보고 사람이 직접 설계해 만들다 보니 시간과 인력이 많이 든다. 과학관과 같은 곳에 설치된 과학 전시물을 체험형으로 바꾸는 증강형 가상 전시물 설계도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최 교수는 최근 연구실의 이름을 햅틱스 및 가상현실 연구실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사람과 컴퓨터 사이 상호작용에서 햅틱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사고의 폭을 제약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에서다. 기존 시청각을 넘어서 사람 몸이 느끼는 다양한 감각을 재현해 다양한 물체와 쉽게 상호작용하는 것을 돕는 연구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