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IAN Today

양주동 동문, 세상에서 가장 쉬운 Web Editor, IUEditor

2016-04-21 1,688
 양주동 동문 사진

오프라인과 달리 시간 및 공간의 제약이 적고 정보의 확산속도가 빠른 온라인을 통한 홍보는 기업 및 기관들 뿐 아니라 자기PR 시대인 요즘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블로그, SNS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 플랫폼이 있지만 자신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여 제작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온라인 홍보의 기본인 홈페이지이다.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필요한 드림위버, 나모웹에디터, 워드프레스 등 많은 웹 구축 툴이 개발되어 있지만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웹을 구축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개발자가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들이 손쉽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웹에디터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POSTECHIAN이 있다. IT벤처기업 JD Lab의 대표겸 개발자로 활약하고 있는 POSTECHIAN 양주동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POSTECH 컴퓨터공학과 01학번 양주동 입니다. 현재는 JDLab이라는 IT벤처회사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부분 고등학교 재학시절 이공계였던 동기들과 달리 인문계열을 졸업했습니다. 제가 입학했을 당시 POSTECH에서는 정시의 10%인 30명만 특차로 선발했습니다. 그 30명 중에 뽑혀 POSTECH에 입학하게 되었고, 성적도 괜찮아 4년 장학생으로 재학 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산업경영공학을 부전공 하고, 수학과를 복수전공 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많이 한 것과 열심히 한 것은 다릅니다.(웃음)

POSTECH 학부 졸업 후 서울에서 병역특례를 마치고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당시 미국에서 시작된 리만쇼크로 인해서 대부분의 해외대학들에서의 석사나 박사TO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역시나 같은 리만쇼크가 이유로 많은 국내 기업들도 거의 채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대기업보다는 작지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작은 기업들과 창업에 학창시절부터 관심이 많았습니다. 창업을 하기 전, 무려 8개월씩이나(웃음) LG전자에서 근무하며 큰 조직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배우며 창업 준비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IUEditor를 개발하고 있는 JDLab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안정적이고 높은 보수가 보장되어 있는 대기업을 다니지 않으시고, 가시밭길(?)인 창업을 한다고 하셨을 때, 가족 분들의 반대가 심하지 않았나요?

 
A 20살 이후로 무언가를 시작할 때, 집에 얘기하지 않아서 큰 걱정이나 반대는 하지 않으셨습니다.(웃음) 처음부터 대기업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몇몇 대기업에서 면접을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면접을 보면서 ‘내가 왜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지?’ ‘저런 생산적이지 않은 질문을 왜 할까?’라는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대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제가 추구하는 것의 간극이 매우 컸습니다. 물론 대기업은 큰 조직을 움직이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보수 등 좋은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자신의 적성과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분야와 달리 소프트웨어 분야는 큰 창업자금이 필요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고요.

Q 많은 분야에서 Web Editor 관련 회사를 창업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JDLab에서 하시는 일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창업을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이 많은 아이템이 있는 것과 자신이 그것을 할 수 있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선택한 아이템이 시장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아이템은 솔직히 많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부터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계속 해왔고 제 적성에도 영업 같은 일 보다는 소프트웨어 분야를 하는게 잘 맞는다고 판단 했습니다. 또한, 제가 창업을 준비했을 당시 Web Editor의 시장적 수요도 있었고요. 벤처라는 단어를 들으시면 쉽게 떠올리시는 창업을 통해 세상을 구한다 거나 그런 거창한 목표를 갖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웃음)

JDLab에서는 전문지식이 없는 사용자들도 삼일 정도의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IUEditor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저희 제품은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이나 워드프레스 상위에서 구동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CMS나 워드프레스를 통해 보여주는 화면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입니다. 워드프레스의 테마를 만들어 주는 툴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것 같습니다.

Q 창업을 하셔서 힘드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JDLab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시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제가 JDLab의 IUEditor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홈페이지가 구축되는 부분의 코딩을 담당하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이 좀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입니다 기존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들이 담당하고 있는 코딩 개발을 손쉽고 간단하게 해주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POSTECHIAN 후배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A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라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만약 그랬다가 취업도 못해서 생활이 안되고 그러면 안 되니깐요(웃음) 하지만 POSTECHIAN 후배들은 워낙 기본기가 좋아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도 큰 문제가 안될 것 같습니다. POSTECHIAN이라는 점에 자신감을 갖고 학교 밖의 세상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만 있으면 세상의 변화를 느끼기 어렵고 졸업한 후에야 세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재학시절부터 학교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를 갖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시야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하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