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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수당상, POSTECH 교수가 독차지했다

2024-05-31 1,272

[기초과학 부문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 응용과학 부문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 수상]

[차세대 공학 · 플렉시플(flexible)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와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가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두 명의 수당상 수상자 모두 POSTECH 교수로 한 기관에서 이처럼 독차지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에서 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하고자 우리나라 사회와 학문 발전에 큰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인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는 ‘스핀 오비트로닉스(Spin-Orbitronics) 분야’의 창시자다. 이 분야는 정보를 처리하는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와 이를 처리하는 오비트로닉스(Orbitronics)가 결합된 분야로 양자 컴퓨팅 등 차세대 전자기기 및 정보 처리 기술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이 교수는 2023년 ‘Nature(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고체 내부에서 오비탈 각운동량에 의한 물리 현상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기존의 이해를 뒤집었으며, 나아가 오비탈 자유도를 활용한 새로운 자기 메모리 소자 구현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이현우 교수는 현재까지 160여 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논문 피인용 횟수만 약 10,000회에 이른다. 최근에는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국제 자성 컨퍼런스(ICM), 미국물리학회(APS) 등 국제 학회에도 연사로 초청되기도 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화학공학과 조길원 교수는 ‘유기 반도체 및 고분자 나노 표면 연구의 혁신을 이끈 선구자’로 불린다. 조 교수는 독창적 연구로 유기 전자 소재 분야 기술혁신을 이루고, 우리나라 차세대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교수는 유기 반도체 자기조립 기술 및 고분자 유기반도체 단결정 제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차세대 유연 전자 소재 연구를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학계에 발표한 논문만 약 531편에 달하며, 논문 피인용 횟수는 35,000여 회다. 2014년과 2018년, 논문 피인용 횟수 상위 1% 등 지표를 바탕으로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으로 높은 학문적 파급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삼성호암상’, ‘경암상’과 함께 국내 3대 민간 과학기술 포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당상’은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 사회 부문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선정해 상금 2억 원과 상패를 각각 수여한다. 올해, 제33회 수당상 시상식은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