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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키안 인터뷰] 포카전준비위원회 ‘2018 포카전 관전 포인트를 말하다!’

2018-09-05 1,671

[9월 14일 저녁 78계단 앞 교류행사 놓치지 마세요!]

포카전 경기 이미지
매년 가을 POSTECH은 KAIST와 지성과 체력을 겨루는 ‘포스텍-카이스트학생대제전(이하 포카전)’을 연다. ‘사이언스 워(Science War)’ 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양교 학생들의 교류를 위해 2002년부터 한 해씩 양교를 오가며 개최되는데, 올해는 POSTECH에서 열리며 주관대학을 뒤에 표기하는 원칙에 따라 ‘카포전’으로 불리게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포카전으로 부르기로 한다.)

9월 14일에서 15일까지 개최되는 2018 포카전은 해킹·인공지능(AI) 프로그래밍·과학퀴즈 등 3개의 과학기술 종목, 축구·농구·야구·E-Sports 등 4개 운동종목 등 총 7개 종목에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포카전 준비위원회를 만났다.

화학 조종인, 생명 김정원, 신소재 이동훈 학생(왼쪽부터)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정원 “안녕하세요. 저는 생명과학과 김정원입니다. 14학번이고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14년도부터 준비위원회 활동을 계속해 왔는데요, ‘포준위’는 4번째 입니다. 행사가 끝났을 때 사람들에게 준비를 잘 했다는 말을 들을 때 굉장한 감동이 있었어요. 남을 돕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 준비위원회의 신조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종인 “안녕하세요. 저는 화학과 17학번 조종인입니다. 과학경기팀장을 맡고 있고요. 1학년 1학기 때 계절학기를 듣고있다가 준비위원회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처음 시작하게 됐어요. 단기간에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어서 올해도 준비위원회를 하게 됐습니다.”

동훈 “저는 신소재공학과 17학번 이동훈입니다. 저는 ‘생각나눔’이라는 단체에서 ‘포준위’ 고문으로 파견 오게 됐어요. 생각나눔은 준비위원장을 선출하고 준비위원회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POSTECH 내부 조직입니다.”

포카전준비위원회 학생들이 회의하는 모습

Q. 포카전 준비위원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정원 “포준위는 운동경기, 과학경기, 서포터즈, 교류, 무대, 디자인, 영상 등 총 7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총 45명의 포준위원이 각 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운동경기팀과 과학경기팀의 경우 선수단을 모집하고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요. 서포터즈팀에선 서포터즈 모집과 이벤트, 교류팀은 KAIST와의 효과적인 교류를 고민하고 무대팀은 전야제와 포카전 당일 무대 세팅 및 행사 진행, 디자인팀은 포카전과 관련된 모든 디자인을 담당합니다. 각 팀별로 진행되는 팀 회의를 비롯하여 팀장단 회의, 그리고 45명의 위원이 모두 모이는 전체회의가 매주 1회 내지 2회씩 진행됩니다.”

POSTECH 응원단 '치어로'의 공연

Q. 곧 다가오는 올해의 포카전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요?

동훈 “9월 14~15일에 열리는 포카전은 작년과 같이 각종 운동경기와 과학경기를 진행합니다. 저녁에는 교류행사를 통해 학생들끼리 친분을 쌓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제 개강을 했으니 서포터즈를 모집 할 예정인데요. 서포터즈는 서포터즈 물품을 수령하고, 경기를 관람·응원하고,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포카전을 재미있게 즐겨주는 역할입니다. 올해에는 500명 규모로 서포터즈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2017 포카전 우승 축하연에서 김도연 총장이 우승기를 흔드는 모습

Q. 올해 포카전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준다면?

정원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POSTECH이 과연 3연승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 입니다. 요 몇 년 사이에 운동경기는 약세고 과학경기는 강세였는데, 과학경기의 강세는 이어나가고 운동경기에서는 어디에선가 역전 포인트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종인 “저는 해킹에 주목해주시면 어떨까 제안합니다. 해킹은 시간표에도 잘 안 나와 있고 12시간 동안이나 문제를 푸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람들 입장에서는 갑자기 경기가 끝났다거나 그냥 이겼네? 졌네? 지나가듯이 생각하는 경향이 잦은데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어요. 6연패를 하다가 지난해에 7년만에 승리를 따냈거든요. 우리 학교에서 진행되는 만큼 POSTECHIAN 여러분들이 해킹 선수단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7

동훈 “야구경기는 포항 야구장을 빌려서 할 예정입니다. 야구만을 위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치어로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프로 야구처럼 즐겁게 관람하고 즐기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2017 포카전 과학퀴즈 경기

정원 “기획을 기반으로 매년 달라지는 게 AI 프로그래밍과 과학퀴즈입니다. 올해는 AI의 경우 ‘오델로’ 게임에서 변칙규정을 추가해 오델로 판 하나를 완전히 못 쓰게 만들거나 판 너머에 새로운 판을 깔 수 있도록 하는 규칙을 추가하였습니다. 이 규칙이 이번 AI 경기에 있어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종인 “아! 또 하나 더 있습니다. 교류행사를 빼놓을 수 없죠. 첫날인 금요일 저녁, 78계단 앞에서 교류행사가 진행될 텐데요. 포준위에서 나눠주는 맥주를 공짜로 마시면서 카이스트 학생들과도 만나고, 부스에서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고, 무대에서는 과학퀴즈 경기와 동아리 공연, E-Sports 경기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 포카전의 가장 큰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인 만큼 첫 날 저녁의 축제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모든 준비는 끝이 났다. 올 해는 어떤 학교가 우승기를 가져갈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POSTECHIAN들이 신나게 즐기는 축제로 기억될 수 있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