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바꾸는 은행,
tossbank
글. 전자전기공학과 23학번 29기 알리미 이용현
안녕하세요, 포스테키안 독자 여러분! 알리미가 직접 교내외 유명 기업이나 연구소를 방문하여 일일 인턴 체험을 해보는 알턴십, 열다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과거에는 은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방문해야 했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간단히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은행은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토스뱅크는 뛰어난 편의성과 높은 사용성으로 많은 사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호 알턴십에서는 이용현 알리미와 김채윤 알리미가 토스뱅크 본사로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토스뱅크는 대한민국의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다양한 서비스만큼이나 많은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신용모형팀, ML 서비스팀, 서버 플랫폼팀의 사수님들을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 신용 평가 모델 데이터 분석 기술 체험
은행은 신용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신용도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대출을 승인해 줄 것인지, 승인한다면 얼마를 빌려줄 것이며, 대출금에 대한 금리는 얼마를 부여할 것인지 등을 분석하는데요. 첫 번째로 방문한 신용모형팀은 고객의 신용도를 정확히 예측하는 모형을 만드는 일을 하는 팀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용도를 측정하는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는데요. 신용도는 ‘신용모형’이라고 불리는 이진 분류 모델의 결괏값으로 나오는 확률을 신용점수로 수치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고객이 미래에 대출금을 잘 갚는 경우를 1, 그렇지 않은 경우를 0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1의 사건이 발생할 확률을 예측 모형을 통해 추정하여 그 확률값을 0~1,000점 사이의 신용점수로 대응시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수님께서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 직접 모의 신용모델을 시연해 주셨는데요. 고객의 다양한 정보를 입력값으로 넣고, 최종적으로 고객의 신용 점수가 산출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강의로만 배운 내용이 더 심화되어 실제로 적용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좌)토스뱅크 신용모형팀 한상혁 사수님
# ML(Machine Learning) 서비스 체험
고객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은행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중에서도 ML이 필요한 부분에서 업무를 효율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ML 서비스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PF ML 서비스팀을 방문했습니다. PF ML 서비스팀의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신분증 자동 검증 시스템이 있었습니다. 고객이 은행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본인 인증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고객은 신분증을 찍어서 제출합니다. 토스뱅크는 비대면 은행이기 때문에 앱을 통해 신분증을 제출하게 되는데요. 이때, 촬영된 신분증이 가짜는 아닌지, 고객의 정보가 잘 식별되는지 검증해야 합니다. 이전에는 이 검증을 모두 사람이 수기로 진행해야 했지만, 현재는 ML 모델을 도입해서 약 20% 이상을 자동으로 검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최근에는 AI 챗봇 상담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하는데요. 토스뱅크의 챗봇은 기존의 챗봇처럼 정해진 질문에만 답할 수 있는 규칙 기반이 아닌, 사용자의 의도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 모델을 도입한 챗봇이었습니다. 이 챗봇을 실제로 이용해 볼 수 있었는데요. 저희가 입력한 질문에 정말 사람처럼 의도를 잘 파악하고 대답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 토스뱅크 서버 개발자 분과의 인터뷰
마지막으로, 토스뱅크 디렉터 서버 개발자인 박종수 사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인터넷전문은행’에 속하는 토스뱅크가 기존의 시중 은행과 어떤 점이 다른지 여쭤보았는데요. 사수님께서는 시중 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모든 고객이 온라인으로 방문한다는 점이라고 해주셨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여기는 자정 부근에 은행 앱 서비스가 되지 않는 것, 과거 이체 내역을 조회할 때 기간 제한이 있는 것 등의 불편한 사용성을 일반적인 IT 서비스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자정에도 멈추지 않는 은행처럼 사용성을 개선하여 고객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진로를 고민하는 포스테키안 구독자 여러분에게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알아볼 방법은 직접 부딪쳐 보는 방법밖에 없으며,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판단할 때도 시간이 소요되니,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말고, 우선 실행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알턴십 인턴. (좌)무은재학부 24학번 30기 알리미 김채윤 x (우)전자전기공학과 23학번 29기 알리미 이용현
그리고 토스뱅크 디렉터 서버 개발자 박종수 사수님과 함께
# 토스뱅크 알턴십을 마치며
지금까지 기존의 금융 서비스가 가지는 복잡함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기업, 토스뱅크를 견학해 보았습니다. 이번 알턴십을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토스뱅크의 서비스가 탄생하고 고객들에게 선보여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에 담긴 철학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분이 다양한 노력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특히, 단순히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기술의 활용에 대해 고민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알턴십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주신 한상혁 사수님, 정민정 사수님, 박종수 사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토스뱅크의 신용 평가 모델, 인공지능 기술, 서버 개발에 대해 흥미가 생기셨다면 포스텍 입학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184호 알턴십 영상까지 꼭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