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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나의 진짜 꿈은

  • 등록일2026.01.12
  • 조회수1625

나의 진짜 꿈은


글. 신소재공학과 22학번 김윤중


안녕하세요, 신소재공학과 22학번 김윤중입니다. 먼저 포스테키안에 저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음에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현재 포스텍 재학과 동시에 서울에서 코레오그래퍼, 일명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혀 결이 다른 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에 관한 이야기를 이번 포스테키안을 통해 짧게나마 풀어내 보려 합니다. 


프로필 사진


학창 시절의 저는

고등학교 시절의 저는 그저 대입만을 바라본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이었습니다. 경기도 부천 소재의 일반고를 다니면서 오로지 좋은 성적, 좋은 대학교라는 목표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잘 나와 2022학년도에 포스텍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공부만 하던 저에게는 항상 가슴 한편에 작은 꿈이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바로 ‘춤’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유년 시절 연예인 아카데미를 다니며 연예인의 꿈을 키웠으며 다른 사람들보다 춤과 연기 등의 예체능을 일찍 접할 수 있었습니다. 꿈을 접고 공부에 전념했지만, 예체능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놓지 않았습니다. 청소년 심포니 오케스트라 활동부터 패러글라이딩 자격증까지, 학창 시절의 저는 공부와 예체능을 늘 병행해왔습니다. 한때는 연예인이라는 꿈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예술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저에게 예술은 떼어낼 수 없는 삶의 일부였고, 지금까지도 제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많은 예술 분야 중에서도 특히 춤은 저에게 많은 영향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제 생각과 마음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에서 학창 시절의 저는 큰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더욱이 유년 시절 아무 걱정 없이 그저 즐겁게 춤추었을 때의 감정을 절대 잊을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저는 대학 입시만 끝나면 하고 싶었던 것들, 그중에서도 춤을 꼭 다시 추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목표도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제대로 춤을 시작한 건

대학 입시 시절 저는 건강관리는 뒤로 하고 오로지 학업에만 몰두했었습니다. 그 결과 고등학교 3년 동안 몸무게가 약 40kg이 늘어 여러 피부질환과 체력 약화가 따라왔습니다. 그 모습으로 춤을 다시 추는 것을 저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었고, 대학 입시가 끝나자마자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건강관리를 위해 시작한 거지만 더 큰 이유는 다시 춤을 추기 위함이었습니다. 이후 약 7개월 동안 다이어트를 한 후부터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처럼 춤에 전념할 생각은 없었으며, 단지 취미로만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후 대학교 2학년까지 학교에 다니며 방학처럼 시간이 여유로울 때면 항상 춤을 추었습니다. 다만 포스텍 입학 초반에는 많은 활동과 다양한 경험을 위주로 하다 보니 따로 춤만을 위한 시간은 내기 어려웠습니다. 

학기 중 중국에서

하지만 CTRL-D 댄스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꾸준히 춤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2학년 여름방학 때는 춤만 추자는 생각으로 댄스 전문학원에 등록해 약 3개월 동안 춤을 추었으며 이때가 저에게 터닝 포인트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춤을 본업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이요. 오로지 춤, 춤만을 위해 살아가는 분들과 같이 지내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이 무리의 일원이 되었고 춤을 추는 저의 모습을 봤을 때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저의 표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삶의 목표를 갖게 되어 결국 2024년에 오로지 춤을 추기 위해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다른 비교과 활동을 위해 휴학을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바보 같은 생각이 아니냐는 소리도 많이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춤은 유년 시절부터 항상 지니고 있던 저의 꿈이었고,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이렇게 춤을 소중히 여길 수 없을 것 같아 과감히 휴학을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2024년 1월부터 저의 새로운 꿈이 시작되었습니다.


전문 댄서가 되고 난 후

이후 부단히 노력하여 2024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댄서 활동을 시작하였고 현재 ‘어반플레이’라는 회사의 소속으로 댄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용 무용 입시 학생들에게 저의 안무로 수업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성장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돌 시안 참여, 무대 댄서로도 참여하며 제가 꿈꿔왔던 댄서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가 가장 의미를 두는 활동은 저의 춤을 보는 사람들에게 저의 진심이 닿을 수 있게, 저의 춤을 통해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언가는 단순히 감정뿐만이 아니라 기억해 내는 것, 사고하는 것과 같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말 그대로 그 무언가를 말하며 이런 것들을 제 춤을 통해 느끼게 해주고 싶은 것 같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던가요, 댄서가 된 후 저는 또 다른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해외로 나가 저의 춤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감정과 생각을 나누고, 무대 위에서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춤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꿈을 위해 학기 중에 중국, 홍콩, 일본 등으로 나가 춤을 추고 돌아오기도 했으며 이제는 미국, 그리고 유럽에 진출해 저의 춤을 계속해서 추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도에 복학한 이래로 더욱이 학교생활과 댄서 생활을 동시에 하는 것에 큰 부담을 항상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지도 교수님이신 신소재공학과 박규영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늘 생각하곤 합니다. “본인이 하기 싫은 일도 묵묵히 해내는 것이 어른이다. 하기 싫다고 하지 않는다면 아직 어른이 아니다.” 이 말을 항상 되뇌면서 제가 선택한 길이고 제가 선택한 꿈이므로 저에게 들어오는 일과 작업, 그리고 대학 공부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서울 활동 사진 / 소속 회사 인터뷰 사진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하나만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저는 안정적인 길이 아닌 불완전하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음에 행복을 느끼며, 최고의 연구중심 대학교인 포스텍에 재학 중인 것도 저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한 번쯤은 생각해 보고 실현할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활동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yoonjooooong_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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