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키안

2021 겨울호 / 알턴십

2022-01-19 49

국내 최대 VFX 기업이자 국내 유일 원스톱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덱스터 스튜디오 R&D실

2021년 겨울호, 올해 봄호부터 시작된 알턴십도 어느덧 4회차를 맞이했습니다. 학교를 벗어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뱅크를 찾았던 가을호에 이어 겨울호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업에 다녀왔는데요. 바로 국내 최대 VFX 기업이자 국내 유일 원스톱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인 덱스터 스튜디오입니다!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저와 컴퓨터공학과를 지망하는 김현준 알리미 모두 컴퓨터 그래픽스와 컴퓨터 비전 분야에 관심이 있어 촬영 내내 감탄과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럼 덱스터 스튜디오 R&D실의 일일 인턴이 된 현장, 함께 보러 가시죠.

 

# 덱스터 스튜디오 R&D실

덱스터 스튜디오는 아시아 최고의 기술력과 규모를 갖춘 VFX 부문을 중심으로 콘텐츠의 기획부터 촬영, 제작, 후반 작업까지 제작 전반을 담당하는 기업입니다. 많은 포스테키안 구독자분들이 VFX라는 단어에 대해 생소하실 것 같아요. VFX란 시각 효과(Visual Effects)의 줄임말로, 포괄적으로 동영상에 사용되는 모든 특수 효과를 의미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컴퓨터로 만들고 가공한 2D, 3D 그래픽 영상인 CG(Computer Graphics)또한 VFX에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최근 기업의 주력 분야인 VFX뿐만 아니라 가상 현실(VR), 증강 현실(AR), 확장 현실(XR) 등 실감 미디어 분야까지 콘텐츠 제작 분야를 확장하며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덱스터 스튜디오 내에는 VFX본부, 실감콘텐츠본부, 기술지원본부 등 여러 본부가 있습니다. 그중, 이번 알턴십을 진행한 곳은 바로 기술지원본부에 속해 있는 R&D실입니다. 기업부설연구소이기도 한 R&D실은 국내 VFX 업계 최대 규모이며,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콘텐츠에 이용되는 기술들을 개발합니다. 한국의 컴퓨터 그래픽스 관련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DigiPro, SIGGRAPH, SIGGRAPH Asia의 경쟁 부문에 출품하여 발표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은 VFX를 넘어 여러 실감 콘텐츠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R&D실에서 개발한 대표적인 기술에는 동물의 털을 구현하는 프로그램 ‘Zelos’, 그리고 Zelos를 발전시켜 디지털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 ‘ZENN’, 유체 시뮬레이션을 용이하게 해주는 ‘Zarvis’ 등이 있습니다.

 

# 볼륨메트릭 캡처 장비 체험

R&D실에서는 사람들이 VFX뿐만 아니라 홀로그램과 같은 실감 콘텐츠를 더욱 현실처럼 느끼게 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를 이용하여 기술을 개발합니다. 저희는 그중에서도 볼륨메트릭 캡처 장비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장비는 60여 대의 모듈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나의 모듈은 카메라와 이를 구동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장착된 컴퓨터와 스탠드로 구성됩니다. 스탠드 내부에는 신호선이나 전기선, 데이터가 오갈 수 있는 USB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60여 대의 모듈은 반원을 그리며 위치해 있어 피사체를 동시에 여러 시점에서 촬영할 수 있고 이렇게 얻은 사진 데이터를 합쳐 3차원 디지털 데이터를 복원해 내는 것이 이 장비의 작동 원리입니다.

김현준 알리미가 피사체가 되어 촬영을 진행하고, 얻은 사진 데이터를 컴퓨터로 옮긴 뒤 제가 직접 프로그램을 구동해 보았는데요. 특별한 종류의 데이터가 아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사진 데이터인데, 피사체를 다시점으로 동시에 촬영하여 프로그램에 넣으면 3D 모델을 얻을 수 있다는 점과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이 30여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3D 데이터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지우는 가공 과정을 거친 뒤 다른 시간의 3D 모델 영상과 연결하여 재생하면, 움직이는 3D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실제로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체험해 보고 엔진을 사용해 보니 VFX 개발자가 된 것 같아 설렜고, 동시에 하나의 동영상을 만드는 데에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져 개발자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깊어졌습니다.

 

# 이사님과의 인터뷰

R&D실에서 장비를 체험한 뒤 로비에서 최완호 이사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사님께서는 현재 덱스터 스튜디오의 CTO이자 R&D supervisor, 기술지원본부장, 기업부설연구소장으로, R&D와 IT 관련 부분을 총괄하고 계십니다. 이사님께 드린 다양한 질문 중 R&D실에서 개발된 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된 흥행작들을 볼 때의 소감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미스터 고>에서의 털 이슈, <신과 함께>에서의 환경 이슈,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의 바다 이슈 등 영화를 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것들이 한국 영화에서는 이전에 시도해 보지 않았던 주제들이라 조언을 구할 곳이 거의 없어 작업을 할 때에는 정말 힘드셨다고 합니다. 고생 끝에 완성된 영화를 극장에서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영화 마지막에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이름이 포함된 걸 보면 세상에 흔적을 하나 남겼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씀하시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실제로 덱스터 스튜디오의 <미스터 고>에서 고릴라 ‘링링’을 만들기 위해 제작한 동물의 털을 구현하는 프로그램 ‘Zelos’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발한 프로그램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노력해서 성공해내시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사님과의 인터뷰 내용은 향후 공개될 영상에서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덱스터 스튜디오 R&D실 알턴십을 마치며

덱스터 스튜디오는 홈페이지에 적혀있는 문구처럼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평소 컴퓨터 그래픽스와 컴퓨터 비전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실제로 VFX에 사용되는 장비를 사용해 보고 데이터를 핸들링해 보는 것까지 직접 해볼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덱스터 스튜디오 내부를 구경하며 눈에 띄게 발전한 우리나라의 VFX 기술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컴퓨터공학의 길을 밟으신 이사님의 유익한 말씀 덕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알턴십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모든 덱스터 스튜디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덱스터 스튜디오에서의 생생한 알턴십 현장이 궁금하시다면 향후 포스텍 입학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겨울호 알턴십 영상을 기대해 주세요!

 

[참고]

덱스터 스튜디오 홈페이지
http://www.dexterstudios.com/ko/
덱스터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DEXTERSTUDIOSOfficial

3월 11일, 덱스터 스튜디오 R&D실에서 진행한 알리미들의 일일 인턴 체험기가 공개됩니다!

 

글. 컴퓨터공학과 20학번 26기 알리미 박정은

알턴십 인턴. 컴퓨터공학과 20학번 26기 알리미 박정은 X 무은재학부 21학번 27기 알리미 김현준